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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저녁 아이와 함께 보는 JTBC 뭉쳐야찬다2

by 마음카페 2023. 7. 31.

슛돌이를 꿈꾸는 우리집 꼬맹이덕분에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JTBC 뭉쳐야찬다2를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각 스포츠 분야의 최고들이 축구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겪는 희노애락이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우리집 꼬맹이에게도 전달되는 모양입니다.

지난 7월30일 서울대회를 시청하는데 안정환감독이 이번 경기를 끝으로 뭉쳐야찬다 시즌2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해,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집 거실에도 조용한 탄식이 흘렀습니다.
그것도 잠시 우리는 새로이 펼쳐지는 JTBC서울대회를 눈깜빡할 시간도 없이 두눈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았습니다. 아!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1. JTBC 뭉쳐야찬다2 서울대회
서울 각 구 대표 조기축구 12팀 출전


JTBC 뭉쳐야찬다2, JTBC 서울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 코치진을 필두로 해서 어쩌다벤져스팀은 이번 서울대회의 주체이자 참여자가 됐습니다. 

서울시 각 구를 대표하는 조기축구 12팀이 참가했습니다. 전국의 조기축구팀들이 많이 아쉬워하셨을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각 조기축구팀의 팀 선수들은 사실 대단하신 분들이시죠. 새벽에 축구하고 오전에 출근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직장생활해본 분들은 모두 아실 겁니다. 그런 스케줄 관리가 얼마나 열정과 자기절제가 필요한지. 특히나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가족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주업이 아니신데도 12팀의 경기 수준은 아주 상당합니다. 해설단 김성주 김용만 조원희는 해설하는 중간중간 출전하는 팀들의 수비력 공격력 기본기 등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오~~~하며 감탄사를 내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서울대회는 12팀이 3조로 나눠 예선경기를 하다 8강을 결정하고 이후 4강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월드컵 방식입니다.  지난 30일에는 어쩌다벤져스 1경기를 시원한 거실에서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선수들 뜨겁게 뛰고 넘어지며 열정적으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2. 어쩌다벤져스팀 우승을 향한 첫 승리


안정환감독 이동국 코치 조원희 코치와 어쩌다벤져스 모든 팀원들은 서울경기 우승을 위해 특훈을 했다고 했습니다. 서울 각 구의 우수한 팀들이 함께 경기를 치뤄야하니 모든 팀들이, 특히나 어쩌다벤져스팀은 긴장도 하셨겠습니다.
그 긴장이 아주 잘 느껴지는 첫 경기였습니다.
어쩌다벤져스는 마포구 대표로 참여했는데, 어쩌다벤져스와 처음 경기를 치른 팀은 서대문구  FC HAS 팀이었습니다.
양 팀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 수비위주의 경기를 치뤘습니다. 우왕좌왕하거나 패스 실수가 잦는 등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펴보이지 못하는 어려움을 보였었는데요. 이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전후반 경기를 치르면서 양팀은 서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어쩌다벤져스의 규규라인 류은규-임남규 콤비가 멋지게 한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그러나 안정환 감독은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자신들만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불만이고 선수들을 향한 도전이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하튼 1대0의 승리로 다음 경기는 심적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3. 우리집 슛돌이의 관람기: 승리와 패배


우리집 슛돌이는 이번 경기를 어떻게 보았을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우리집 슛돌이는 승패를 떠나 어쩌다벤져스팀을 너무 좋아하더군요. 이날 태권도 이대훈 선수의 패스미스를 보며 정말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아쉽게 슛이 빗나갔을 때 탄식하며 온몸을 뒹굴뒹굴하더랬습니다. 그러나 결국 승리하는 어쩌다벤져스팀에게 축하를 보내며 안타깝게 승리를 내줬던 FC HAS팀에게도 어쩌냐…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집 슛돌이도 축구대회에서 졌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나봅니다.

집에 돌아갈 때 기분이 좀 힘들겠는 걸

승리와 패배를 겪어야하는 운동경기. 땀을 흘린 후 승리하는 기쁨 패배하는 절망, 이 모든 과정들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시청했던 아이에게도 성장의 한 페이지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승리와 패배, 이 모든 것들이 한 과정이라는 것을 아이가 가슴에 잘 새겼으면 합니다.